국가직 개방형 공무원 지원자 크게 늘어나… 안행부, 중앙선발시험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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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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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안행부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국가직 개방형 공무원 선발을 독립적인 별도 기구에서 맡은 뒤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중앙선발시험위원회 출범 뒤 처음 공모한 국장급 개방형 직위에 대한 원서접수 결과,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각 부처가 자체적으로 뽑을 때 보다 지원율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앞서 안행부는 각 부처에서 선발하던 개방형 직위 선발시험을 지난달 1일부터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인 중앙선발시험위원회에서 시행토록 개선했다.

이번 공고된 개방형 직위는 금융위원회 대변인, 통계청 통계개발원장, 국립보건원 면역병리센터장 등 중앙부처 국장급 3개 직위다. 총 32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은 평균 10대 1.

이 같은 결과는 중앙선발시험위원회가 출범하기 전 최근 5년간 개방형 직위 누적 경쟁률 평균 약 5.6대: 1과 비교해 두 배 가량 높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금융위원회 대변인 직위로 민간인을 포함해 총 14명이 지원했다. 과거 금융위원회 대변인 직위는 응모자 중 민간인 비율이 절반 정도였지만 이번엔 대부분 민간인으로 집계됐다.

종전 통계청의 경우 공모절차에서 연공 서열 및 임용 가능성 등의 이유로 내부 공무원 일부만 서류를 냈던 게 사실이다.

중앙선발시험위원회는 원서접수가 완료된 3개 개방형 직위에 대해 향후 서류전형과 이달 8일 면접시험 뒤 채용 직위별 2~3명을 해당 기관장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김승호 안행부 인사실장은 "개방형 직위 선발방식으로 지원률이 크게 상승한 것은 경쟁과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신호"라며 "앞으로도 중앙부처 개방형 직위에 우수한 인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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