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직접투자 154억달러…전년 대비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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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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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기별로는 3분기만에 증가세 전환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올 상반기 해외직접투자(FDI) 규모가 2분기 상승 전환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기록한 큰 폭의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5일 발표한 '2014년도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154억2000만 달러(신고액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4억9000만 달러보다 6.5% 감소한 수치다.

2010년 상반기에 119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4년 만에 최저치다.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2011년 상반기 273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분기별로 살펴보면 2분기 해외 직접투자 규모는 2013년 3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2분기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은 80억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2% 증가했다. 해외 직접투자는 지난해 3분기 98억2000만 달러에서 4분기 94억1000만 달러로 4.2% 감소한 이후 올해 1분기 73억4000만 달러로 22.1% 급감했다.

주요 투자업종 중 제조업은 작년 상반기 45억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50억 달러로 11.0% 증가했지만 광업은 같은 기간 32억4000만 달러에서 22억5000만 달러로 30.5%, 금융보험업은 40억5000만 달러에서 38억6000만 달러로 4.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 대한 투자는 같은 기간 49억6000만 달러에서 54억7000만 달러로 10.4%, 북미는 29억7000만 달러에서 49억3000만 달러로 84.5% 증가했다.

반면 중남미는 44억6000만 달러에서 20억1000만 달러로 54.9%, 유럽은 34억3000만 달러에서 19억5000만 달러로 43.1% 감소했다.

유형철 기재부 국제경제과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세 확대 및 전 세계 해외직접투자의 완만한 증가세 시현이 전망되나 한국은 광업 투자의 감소세 지속으로 올해 해외직접투자가 작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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