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올 추석에는 한우·굴비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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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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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올해 추석선물 세트로 ‘한우’와 ‘굴비’가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8월3일 전점에서 20~60대 방문 고객 1만1000여 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선호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우’가 주고 싶은 선물, 받고 싶은 선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굴비’가 2위를 차지했다. 

롯데백화점 추석 선물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이에 롯데백화점은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15% 늘린 17여만 세트, ‘굴비’는 18% 늘린 4만5000여세트를 준비하고 본격적인 추석 고객 맞이에 돌입했다.

‘한우’와 ‘굴비’는 전통적으로 명절 선물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최근 5년 동안 추석 선물세트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한우’는 평균 22.7%의 높은 구성비를 차지하고 있다. ‘굴비’의 경우 평균 5.7%의 구성비를 차지했다.

2011년 일본 원전 사태 이후 매출을 살펴보면 ‘굴비’의 매출 구성비는 낮아진 반면 ‘한우’의 구성비는 점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굴비’의 수요가 ‘한우’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에는 이러한 현상이 ‘청과’와 ‘굴비’에 적용돼 가격이 인상되는 ‘청과’ 선물세트의 수요가 가격대가 비슷한 ‘굴비’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10만~20만원 대의 ‘굴비’ 선물세트 물량을 20% 이상 늘리고, 주기적으로 방사능 측정을 통해 이상 유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대표 상품은 영광 법성포 참굴비세트(2.4kg) 18만원, 영광 법성포 볶음 고추장 굴비세트(350g*2) 15만원 등이다.

‘한우’의 수요를 대비해 롯데백화점은 청풍명월한우, 안성맞춤한우와 같은 브랜드 한우와 지역 우수 한우 브랜드를 확대했다. 대표 상품은 로얄한우 1호세트(등심▫채끝▫안심,2.8kg) 46만원, 갈비 1호세트(한우찜갈비,3.2kg) 26만원이다.

우길조 식품부문장 이사는 “한우와 굴비는 전체 선물 세트 매출 구성비의 3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며 “특히 올해는 이른 추석으로 ‘청과’의 매출이 감소하고 ‘한우’과 ‘굴비’의 매출 구성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물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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