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여름 덕 온열질환자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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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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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올 여름에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태풍 등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기온이 낮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18일 질병관리본부의 ‘2014년 온열질환자 통계’를 보면 6월 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모두 534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 진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열탈진 환자가 260명으로 가장 많고 열사병 132명, 열경련 66명, 열실신 56명, 열부종 1명 등이었다.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919명)과 비교해 42% 적은 것이다. 2012년(883명)보다는 40% 줄었다.

올 여름 온열질환으로 숨진 환자는 1명 뿐이었다. 작년에는 8월 12일까지 모두 10명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온열질환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무더위의 원인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데다 태풍 나크리·할롱 등이 한반도 주변을 지나면서 전반적으로 여름 기온을 낮춘 덕분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여름 전국적으로 폭염(낮 최고 기온 33℃이상) 수준의 더위가 나타난 날은 모두 19일로, 작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환자 연령은 50대(119명), 40대(105명), 30대(67명), 65~74세(65명) 등의 순이었다. 비교적 젊은층 온열질환자가 많은 것은 고령층에 비해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더위 속에서 업무나 운동에 열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고령자나 독거노인뿐 아니라 나이가 젊더라도 야외근로자와 만성질환자 등은 폭염에 취약한만큼 여름철마다 물 자주 마시기, 한낮 휴식 취하기 등 폭염 수칙을 꼭 지켜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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