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지난 15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전산센터에서 KB금융지주 김재열 전무(CIO·최고정보책임자)를 비롯한 IT 관련 임직원들의 내부 이메일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주전산기 시스템 교체 과정에서 오고 간 내부 의견을 확인하려고 제한적으로 이메일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15일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과 관련해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 김재열 전무, 문윤호 IT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장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주전산기 시스템 교체 과정에서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쳤는지, 은행 이사회 보고자료 등이 허위로 작성되는 등 위법행위가 없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작업을 마무리한 후 김 전무 등 국민은행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시스템 교체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들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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