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운명의 '독립투표' 개시...19일 오후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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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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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개시. 18일(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스코틀랜드 주도 에든버러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에든버러=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스코틀랜드의 운명을 가를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18일(현지시간) 오전 7시를 기해 스코틀랜드 전역 2608개 투표소에서 드디어 시작됐다. 

이날 투표는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 6시,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2시쯤 확실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스코틀랜드 투표관리위원회의 최종 결과 발표는 오전 6시 30분에서 7시 30분(현지시간) 사이에 이뤄질 전망이다. 

스코틀랜드 유권자 428만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투표는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에서 분리독립하기를 원하는가’라는 단일 문항에 “예” 또는 “아니오”의 찬반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투표율 50% 이상 조건만 충족하면 찬성과 반대 중 다수를 차지한 쪽이 승리하게 된다.

16세 이상 스코틀랜드 주민 441만명의 97%인 428만여명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으며 이 가운데 18%인 78만9000명이 부재자 투표를 마쳤다.

307년 만의 독립 실현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스코틀랜드와 영국은 물론,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투표율도 8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독립 찬반 양론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으로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2~4% 포인트 정도의 근소한 차이로 독립 반대여론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도 10%에 가까운 유권자들이 표심을 정하지 못하고 있어 이들의 결정이 스코틀랜드 운명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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