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해 첫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 후 첫 거래가는 92.70달러로 이는 공모가 68달러를 36% 웃돈 수치다. 세계 최대 소비대국인 중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알리바바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매우 높으며 성장에 대한 기대치 상승으로 매수가 많다.
19일(현지시간) 오전 현재 알리바바의 거래는 매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은 NYSE 내에서 “흥분하고 있다”고 인터뷰에 응했다. 또 “주가보다 고객만족을 중시하고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알리바바는 조달자금을 활용해 해외기업 인수를 통한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NYSE에는 알리바바 대주주인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 사장도 방문했으며 알리바바의 상장을 지켜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2000년부터 알리바바에 출자해왔다.
알리바바의 뉴욕증시 상장에 대해 뉴욕타임즈(NYT)는 전망이 밝다고 평가하면서도 불투명한 기업 회계구조 등으로 인한 ‘신뢰도의 문제’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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