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알리바바 뉴욕증시 성공적 상장 등에도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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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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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종목명 BABA)의 성공적인 뉴욕증시 상장과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 부결이라는 호재에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75포인트(0.08%) 상승한 1만7279.7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96포인트(0.05%) 하락한 2010.4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3.64포인트(0.30%) 내려간 4579.7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알리바바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첫 상장돼 거래됐는데 공모가보다 38.07% 상승한 93.89달러를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전날 68달러로 공모가가 책정됐지만 이날 개장 직후 36% 이상 폭등한 92.70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했고 장중 한때 99.70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첫 거래일에 무려 630억 달러 이상 증가해 2314억4000만 달러(241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구글(4031억8000만 달러)에 이어 인터넷 기업 중 2위다. 페이스북은 2026억7000만 달러다. 동종업체인 아마존닷컴과 이베이를 합친 것보다 많다.

이날 알리바바의 거래량은 2억7000만 주로 집계됐고 알리바바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220억 달러를 조달했다. 미국 IPO 역사상 최대치다.

지난 18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실시된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주민투표 최종 개표 결과 ‘독립 반대’가 200만2000표로 161만8000표를 얻은 ‘독립 찬성’보다 38만4000표를 더 많이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득표율은 ‘독립 반대’가 55.3%, ‘독립 찬성’이 44.7%였다.

이로써 지난 2012년 주민투표 합의 이후 2년 동안 영국 연방을 긴장시켰던 최대 쟁점이 해소됐다.

영국 연방은 연방 분열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스코틀랜드는 307년 만에 영국 연방으로부터 독립해 독립국으로서 새출발하려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당수 겸 자치정부 수반은 에든버러에서 지지자들에게 “스코틀랜드는 이번 투표를 통해 역량을 입증했다”며 “모든 스코틀랜드인은 (투표의) 민주적 결정을 수용해 달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TV 연설에서 “스코틀랜드가 영국에 남기로 선택해 기쁘다”며 “큰 결정을 위해 주민투표는 필요했고 이제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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