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대한노인회 임원 및 지회장, 노인일자리 참여자, 노인 자원봉사자 등 전국의 노인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이들의 경험담과 노인복지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오찬은 다음 달 2일 제18회 노인의 날을 앞두고 이뤄졌다.
청와대는 "젊은 시절 땀과 희생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어르신들이 경륜과 지혜를 활용해 더욱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외국에 사는 노인 6명과 올해 '청려장'(건강·장수의 상징으로 명아주 줄기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 옛날 임금이 장수 노인에게 하사하던 전통에 따라 매년 노인의 날에 그해 100세가 된 노인에게 수여되고 있음)을 받는 100세 노인 대표 가족도 초청됐다. 올해 100세가 된 노인은 총 1359명(남 199명, 여 1160명)이다.
또 공직 퇴임 후 농촌 노인을 상대로 '노(老)-노(老) 돌봄' 자원봉사를 하는 강갑구(75) 씨, 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 노인일자리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하는 정응식(69) 씨, 노인봉사클럽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김미동(66) 씨 등 활동적 노후를 보내는 이들의 사례도 소개됐다.
이와 함께 행사에서는 경기도 양평군의 저소득층 홀몸노인과 이들을 돌보는 공무원으로 구성된 '행복바이러스 합창단'이 축하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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