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중국 이코노미스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악화에 많은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당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으며 향후 중국의 1~2년간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 초반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정부는 올해 7.5%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삼았으나 전문가들은 7.5%를 밑도는 7.4%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이코노미스트 조사>에 따르면 2014년 7월~9월 중국의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예상 평균치는 7.3%로 나타났으며 2014년 중국 GDP 성장률의 평균치는 7.4%로 예상됐다.
또 2015년과 2016년의 GDP 성장률을 각각 7.2%와 7.2%로 예측했으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로 추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기의 리스크 요인을 선택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전문가 14명 중 13명이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지방도시의 주택과잉 공급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기업의 설비투자와 개인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중국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은행 대출과 지방정부 채무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고용환경이 악화되지 않는 한 단기적인 성장을 희생시키면서도 개혁을 추진해 나갈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보는 전문가가 많았으며 시진핑 정권이 추진하는 반부패 정책에 대해서는 “권력 공고화를 위한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개혁에 성과를 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소비 측면에서 마이너스 효과”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10월 중에 시작되는 후강통(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연동)에 대해서는 “주식시장에서 주가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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