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셋째 메이저대회인 ‘제15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은 첫날부터 톱랭커들이 리더보드 윗자리에 포진해 우승향방을 점칠수 없게 됐다.
김하늘(비씨카드)은 9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김세영(미래에셋)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다.
김하늘은 내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 다섯 차례 2위를 했을뿐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는 4∼7번호에서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으로 치솟았다.
김하늘은 “이번 대회 이후 4라운드짜리 대회가 연달아 있어서 지난주 쉰 것이 체력적으로 도움이 됐다”며 “이 코스에서는 버디가 소중하다. 보기는 최소화하고 버디가 나오면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았다.
시즌 상금랭킹 1,2위인 김효주(롯데)와 장하나(비씨카드)는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김혜윤(비씨카드) 조윤지(하이원리조트) 최유림(고려신용정보) 윤채영(한화)도 3위다. 선두 김하늘과는 2타차다.
김효주(롯데)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고, 장하나는 버디만 3개 기록했다.
전인지(하이트진로) 허윤경(SBI저축은행) 등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 이정민(비씨카드)와 이민영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4위, 김효주와 함께 시즌 3승을 올린 백규정(CJ오쇼핑)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29위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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