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베이징, 톈진(天津) 등 지역에 극심한 스모그가 이어지면서 내달(11월 5~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수도 베이징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베이징의 PM 2.5(지름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300㎍/㎥에 달했으며 가시거리도 200m에 못 미쳤다. 이에 따라 베이징, 톈진 주변 고속도로 등 21개 도로가 폐쇄 혹은 운행이 제한됐으며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의 60개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연착됐다. 베이징시는 APEC 기간 스모그 발생 방지를 위해 다음달 7~12일까지 국가기관 및 교육기관, 사업단위 등에 휴가를 제공하고 일반기업의 휴가시행도 권장할 예정이다. 11일 베이징 시내 및 일대가 심각한 스모그로 뒤덮였다. [중국(베이징)=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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