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가장 오래된 팥 흔적이 국내 유적지에서 발견돼 기존 학설을 뒤집는 결과가 나왔다.
14일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 인근 선사유적지에서 신석기 초기(8000~6500년 전) 토기를 조사하다 팥 흔적을 발견했다.
미국 베타연구소는 토기 표면에 붙은 팥 흔적은 7314~7189년 전의 것으로 판단했다.
지금까지 팥 재배 시작 시기는 5300년 전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조사로 2000년 더 이른 시기에 팥이 재배됐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팥 흔적은 신석기 초기(8000~6500년 전)와 중기(5500~4500년 전) 유적 토기에서 각각 1점이 확인됐다.
한편 팥은 콩의 일종으로, 비타민 B1의 함유량이 현미보다도 많아 예로부터 각기병의 특효약으로 이용되었다.
그 밖에 팥은 비타민 A와 B2, 니코틴산, 칼슘, 인, 철분, 식물성 섬유 등이 많이 들어 있고 무엇보다 이뇨효과가 뛰어나고 변비에 효과적이다.
가장 오래된 팥 흔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장 오래된 팥 흔적, 팥은 정말로 오래됐군요","가장 오래된 팥 흔적, 팥죽 먹고 싶네요","가장 오래된 팥 흔적, 우리나라 지역에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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