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커니, “선도기업 구매조직, 일반기업 대비 2배 이상 원가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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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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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글로벌 주요 선도기업들의 구매 조직들은 타기업 대비 2배 이상의 원가절감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영컨설팅사 AT커니는 최근 발표한 ‘2014 구매 탁월성 평가(2014 AEP)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선도기업들이 공급자 중심의 혁신과 위기관리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면서 이와 같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며, “구매조직을 사업부문 또는 지역적으로 더욱 긴밀하게 통합함으로써 조직의 적합성과 영향력을 증가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즉, 이들 조직은 구매를 통해 타기업 대비 ‘공급 자원 수익율(ROSMASM))을 2배 증가시키고, 인력·기술·외부지원에서 발생하는 비용의 10배 이상 높은 비율로 수익을 확보함으로써 획기적인 재무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알렉스 페러 AT커니 구매 및 애널리스틱스 솔루션 부문 이사는 “구매 탁월성은 이익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고 대형사업에 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선도기업들은 사업조정 촉매를 위한 고성과팀 구성, 카테고리 탁월성을 통한 비용절감, 공급자 역량을 통한 경쟁우위 창출, 지속적인 우수성과를 내기 위한 구매팀 투자 등으로 재무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선도기업들이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낸 반면, 대부분의 일반기업 구매조직들은 여전히 2008년부터 2011년 사이에 확보한 영향력을 유지하고만 있었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종 블라스코비치 AT커니 파트너는 “놀라운 점은 많은 기업들이 2008년부터 2011년 사이에 거둔 이익을 최근 3년간 개선하는 것에만 그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들 기업이 수익성과 경쟁우위를 개선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인 구매능력을 향상시키지 않는 것은 위기를 계속 안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4 AEP 보고서는 많은 기업들의 구매성과가 더 나은 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로 모든 주요 구매 카테고리들을 리드하도록 지정하는 책임감 부족, 광범위한 가치창출 모색 기회 부재, 구매조직 외 다른 조직과의 약한 전략적·조직적 연계성, 각 기능들의 투자수익율(ROI)에 대한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공동 저자인 스테판 이스턴 AT커니 파트너는 “선도기업들은 성과 데이터를 측정하고 공유하기 위해 재무조직에서 쓰는 언어들을 사용한다”며, “이는 선도 구매조직이 어떤 기능을 기업에 전달할지를 의사소통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AT커니의 AEP 보고서는 1992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로 8회차를 맞았다. 이번 보고서는 공급 경영 자산 수익률(ROSMASM), 협업을 통한 카테고리 탁월성과 혁신(Category Excellence and Innovation) 사례, True SRMSM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는 연간 평균 매출 약 150억 달러 이상의 185개 기업들 구매 및 공급망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기업 분야는 제조 33%, 프로세스41%, 산업, 서비스 26%이며, 응답지역 분포는 유럽·중동·아프리카 43%, 미주 41%, 아시아 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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