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애플 협력 기대감 호재...중국 알리바바 주가 1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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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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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기관들 목표주가 최고 125달러…시총 톱10 진입 시간문제

[알리바바 최근 주가 동향]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애플과의 협력, 3분기 실적 기대감 등 잇단 호재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 BABA) 그룹 주가가 28일(현지시각) 장중 100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알리바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3% 상승한 99.68달러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으로 알리바바 주가는 공모가(68달러) 기준 45% 넘게 오른 것이다.

특히 장중 한때 알리바바 주가는 100.67달러까지 치솟으며 시총이 2481억 달러까지 늘어나 거대 유통업체인 월마트(2475억 달러)도 제쳤다. 전날에도 알리바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2% 상승하는 등 지난 20일부터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리바바는 주당 68달러 공모가로 NYSE에 상장돼 지난달 19일 거래 첫날 장중 99.70달러까지 오르다가 93.89달러로 마감했다. 한때 미국 증시 약세로 10월 중순 주가가 장중 한때 82.8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최근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알리바바 주가 상승 요인으로 3분기 실적 기대감, 그리고 애플과의 결제협력 제휴 등을 꼽았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조사 결과 10명의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 3분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급등한 25억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는 등 알리바바 오는 3분기 실적 전망이 밝게 점쳐지고 있다.

또한 알리바바가 애플과 결제 방면에서 협력할 의향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이날 알리바바 주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2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루가나비치에서 월스트리트저널 주최로 열린 IT(정보기술) 콘퍼런스 'WSJ D 라이브'에 참석해 “애플과 모바일 결제 부문에서 손을 잡고 싶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CEO도 오는 주말에 마 회장과 만나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하며 미·중 대표 인터넷 기업간 협력 기대감을 키웠다.

알리바바 기업 성장성에 주목한 각 기관들도 알리바바 주가 의견을 ‘매수’로 전환하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월가에서 알리바바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는 투자기관은 전체의 3분의 2에 달한다.

시장분석업체 MKM파트너스는 알리바바의 1년 후 주가를 공모가의 2배 수준인 125달러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은행 역시 현재 알리바바에 '매수' 의견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107달러로 제시했다.

JG 캐피탈 궈치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알리바바 금융서비스 업무 잠재력이 크다"며 알리바바 목표 주가를 110달러로 책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알리바바 영업수익 급증, 수익률 확대, 향후 밝은 순익전망, 사업 확장 등에 힘입어 오는 2016년 알리바바 주당순익비율(PER)을 35배로 전망했다.

이같은 알리바바 주가 상승 기대감에 알리바바의 글로벌 시총 ‘톱10’ 진입은 시간문제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하기도 했다. 28일 마감가 기준 알리바바 시총은 현재 2465억100만 달러로 시총 9위 로슈(2499억 달러), 10위 노바티스(2491억 달러)와 겨우 20여억 달러 차이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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