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ICT 분야 수출액은 16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62억 달러) 대비 1.0% 감소했다.
수출액 자체는 줄었지만 수출이 16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작년 10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지난달 수입액은 1.7% 증가한 78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ICT 무역수지는 81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에 휴대전화 수출은 17.7% 감소한 24억2000만 달러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 중국 업체의 공세 등에다 작년 10월 최고 실적 달성에 따른 기저효과가 겹친 탓이다.
특히 갤러시노트4나 G3 등 고급 스마트폰 수출(11억 달러, 35.5%감소)이 글로벌 경쟁 심화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부분품(13억1000만 달러, 8.9%증가) 수출은 해외공장에서의 보급형 스마트폰 생산 확대와 맞물려 2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완제품 부진을 만회했다.
디스플레이 패널(25억 달러, 2.4%증가)은 국내 PDP 패널 생산 중단과 중국에 대한 수출 감소로, 디지털TV(5억4000만 달러, 25.8%감소)는 월드컵 효과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중국(82억2000만 달러, 4.9%증가)·미국(16억 달러, 13.5%증가) 등에선 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에 유럽연합(12억 달러, 19.8%감소)·일본(5억9000만 달러, 20.2%감소) 등에서는 처지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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