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TV 제조사들이 스마트 TV의 성공 여부에 대해 얼마나 사용자 중심으로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 VD사업부 이광기 상무는 13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TV 글로벌 서밋 2014’에서 ‘스마트 TV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하며 “사용자들이 TV를 사용했던 경험과 TV의 스마트 기능은 아직 갭(차이)이 있다”며 “스마트 TV는 아직 진화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상무는 “사물인터넷(IoT)이 스마트 TV의 재정립에 큰 화두를 던지고 있다”며 “IoT는 필요한 정보가 자동으로 전달되고 주변 사물이 내게 맞춰서 움직이는 것인데 스마트 TV와 IoT의 연결고리는 아직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팀장은 “전 세계 스마트 TV 사용자들 중 53%가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른다”며 “복잡하고 어렵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과거 채널과 볼륨을 조절하며 TV를 시청했던 사용자들이 인터넷과 연결돼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 TV의 사용 환경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 제조사들이 더욱 사용자 중심의 제품을 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 TV에 탑재된 웹 OS는 ‘심플’을 주제로 사용했던 콘텐츠를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눠 제공하며 단순함을 강조했다.
백 팀장은 “내년에는 웹 OS를 2.0, 3.0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과거 TV의 볼륨과 채널을 움직일 줄 안다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TV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유비소프트의 모바일·스마트TV부문 진 미셸 디톡스 부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3개 트랙, 6개 세션으로 나뉘어 스마트 TV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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