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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상대로 역차별 신입생 선발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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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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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하버드대학에 아시아계 학생들이 입학하기 어려운 것은 대학측의 인종차별적 입학사정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법정 소송으로까지 번지게 됐다.

하버드대학에 지원했다 불합격 처리된 성적 우수 학생과 학부모들의 모임인 '공정한 입학사정을 위한 학생들(SFFA)'이란 단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하버드대학 총장과 입학사정위원회 등을 상대로 보스턴 연방법원에 인종차별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송에서 SFFA는 아시아계 학생들의 입학을 제한해온 하버드대학의 입학사정 방식이 인종차별적이며, 인종 중립적인 사정 방식 도입을 요구한 대법원 판결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버드대학이 사용하고 있는 '포괄적 방식' 입학사정이 아시아계 학생들을 배제시키고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계 지원자들에게 입학 우선순위를 주는 인종차별적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SFFA는 하버드의 경우 아시아계 학생이 지난 20년간 20%선을 밑돈 반면, 이공계 명문인 칼텍은 1992년 25.2%에서 2013년 42.5%로 아시아계 학생이 늘어났다며 이는 하버드의 인종차별적 입학사정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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