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홍콩 당국이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에 나선 가운데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시작된 홍콩 도심점거 시위의 핵심지도부를 체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홍콩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학련)에 따르면 조슈아 웡(黃之鋒·18) 학민사조(學民思潮) 위원장과 레스터 셤(岑敖暉) 학련 부비서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두사람은 각각 고등학생 단체와 대학학생회 연합체를 이끌며 홍콩 시위를 주도해왔다. 홍콩 당국은 지난 25일 몽콕(旺角) 지역 바리케이드 철거작업을 시작했으며 이날 시위대 80여명이 철수를 거부하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25일 철수를 거부한 홍콩 시위 참여자들이 경찰에 제압당해 체포되고 있다.[홍콩(중국)=중국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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