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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최근 크게 떨어졌던 원유 가격이 안정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29% 오른 6,742.1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0.25% 상승한 4,388.30을 기록했으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30% 하락한 9,934.08에 마감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6% 오른 3,238.15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 실패 여파로 큰 폭으로 떨어졌던 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주요 지수를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석유회사 BP와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이 각각 4.90%, 3.63%씩 급등했다. 툴로우 오일도 5.78%나 뛰었다.
오는 4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가운데 ECB가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50%를 웃도는 이코노미스트들이 ECB가 부양책을 확대할 경우 국채를 사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에이메드 캐피탈의 다니엘 웨스턴 최고투자책임자는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지만 주식이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 선호도가 가장 높다”며 “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 것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가 악화하면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달 안에 다시 기준금리를 인하하거나 내년에 1~2차례 더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기대감에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1%나 급등해 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부동산 관련 지표도 좋았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민간 및 공공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가 9710억 달러로 전달과 비교해 1.1%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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