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2/11/20141211171340632733.jpg)
[사진=SBS 화면 캡처]
지로 대표는 이날 서울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열린 '북한 내부정세 보고 세미나'에서 "김정은 정권은 유일영도체계를 만들기 위한 형태로 출발했는데, 그것이 집단보좌체제였다는 모순을 안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장성택 처형은 결국 경험도 없고 나이도 어린 김정은의 유일영도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일어난 사건"이라며 "장성택이 김정은을 꼭두각시로 만들려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로 대표는 장성택 처형을 비롯한 '유일영도체계' 확립 과정의 중요한 장치로 지난해 8월 개정된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을 위한 10대 원칙'(이하 10대 원칙)에 주목했다.
아시아프레스는 이번 세미나에서 지난해 북한 내부 취재원이 촬영한 '유일사상 10대 원칙' 학습 현장과 새로 교부됐다는 당원증 자료 영상, 김정은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는 북한 주민들의 통화 내용 등도 공개했다.
지로 대표는 이밖에 "김정은의 '혁명가'로서의 활동을 다룬 교과서가 나왔다는 보고를 올해 봄에 받았다"면서도 아직 세부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일 관계에 대해서도 "북한 외교관은 일본과의 교섭 진전보다 김정은의 권위를 더 중요시할 가능성이 크고, 아베 총리도 납치 피해자 귀환이 전제되지 않으면 방북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선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