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경제전망] 고용 45만명 증가…고용률 70% 달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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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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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내년 취업자는 올해 53만명 보다 둔화된 45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간기업의 인력부족과 창업이 개선세를 보임에 따라 기업의 노동수요가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고용률 증가 폭과 일자리 증가의 추세를 고려했을때 오는 2017년까지 고용률 70% 달성이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함께 조선, 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의 실적 악화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으로 하방요인이 상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별로 보면 완만한 내수회복, 사회서비스 수요 증대 등으로 전통 서비스업과 보건, 복지업의 인력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증가세로 전환된 자영업은 과당경쟁 등으로 지속적인 개선세는 불확실할 전망이다.

또 50대 이상 인구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노후대비를 위한 근로의욕 등으로 장년층의 높은 고용증가세가 예상되고 있다. 여성과 청년층도 맞벌이 부부 증가, 구직기대감 상승 등으로 노동시장 진입이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올해 높은 고용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는 제약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정부는 여성 경력유지 지원방안, 일자리 단계별 청년고용 대책 등을 본격 추진하면서 여성과 청년의 고용기회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취업자수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내년에는 고용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올해 취업자수 54만3000명 대비 소폭 둔화된 45만명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내년 15~64세 고용률은 올해(65.3%)보다 소폭 상승한 66.2%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했던 임기 내 고용률 70% 달성이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초 정부가 제시한 '고용률 70% 로드맵'과 비교하면 올해 고용률은 0.3%p 낮은 수치이며, 내년에는 격차가 0.7%p로 벌어진다.

이 마저도 내년 고용률은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돼 내년 경제가 3.8% 성장한다는 전제로 전망한 수치다.

로드맵상 고용률 목표는 올해 65.6%, 내년 66.9%, 2016년 68.4%로 상승하고 2017년 70%를 달성하는 것으로 잡혀 있는데 계획대로라면 매년 15~64세 기준으로 50만명 이상 일자리가 늘어나야 한다.

하지만 정부가 추정한 취업자 증가규모는 15세 이상 기준으로 해도 올해 53만명에 그치는 실정이다. 오히려 내년의 경우 45만명으로 줄어드게 된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지금 추세로 간다면 오는 2017년까지 고용률 70% 달성은 힘들 수 있다"면서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관련해 노동시장 유연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한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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