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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광구 우리은행장 "3대 경영전략 통해 기업 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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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3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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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은행 제공 ]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올해 경영목표로 세우고 세 가지 경영전략을 통해 이를 달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이제 우리은행의 이름으로 주식시장에 상장돼 주가로 은행의 가치를 평가받게 됐다"면서 "이에 우리은행의 기업 가치를 올리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광구 행장은 가장 먼저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의 기업가치는 은행과 거래하는 고객에 의해 결정된다"며 "개인, 기업 및 기관 고객의 저변을 더욱 확대해 은행의 안정된 수익 기반을 더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먼저 고객을 더욱 정확히 분류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CRM(고객관계관리)을 개선해 고객의 생애 주기별로 패키지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며 "또 우리은행의 강점인 기업금융을 기반으로 대기업 뿐 아니라 그 협력기업의 임직원들도 우량고객으로 유치하는 기업 토탈 마케팅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행장은 해외사업과 관련해 "우선 글로벌 시장에 대해서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성장성 높은 새로운 글로벌 시장은 지속적으로 발굴해야겠지만 이제는 현지화 영업을 통해 수익도 챙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등 리테일 영업의 기회를 만들고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자산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사업에 대해서는 "4대 금융회사가 여전히 금융 지주 체제로 우리와 경쟁 중이다"면서 "국내1호 금융지주였던 우리는 지주 체제의 장단점을 누구보다잘 알고 있으며 은행 체제로 전환한 우리만의 장점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증권사, 보험회사, 자산운용사 등 은행업과 밀접한 업종은 시장을 리드하는 회사들과의 협업이 가능해졌다"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금융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최고의 상품과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또 금융 혁신과 관련해 "이미 중국과 미국의 ICT기업을 필두로 지급결제나 송금서비스를 넘어 펀드, 소액대출 같은 금융서비스까지 이뤄지고 있다"면서 "IT기술과의 융·복합은 피할 수 없는 물결이며 금융의 영역이 좁아진다는 생각보다는 ICT를 통해 우리의 영업기회가 더욱 확장될 수 있다는 개척정신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 행장은 '24·365 프로젝트'를 통해 강한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24·365 프로젝트'는 △성공적인 민영화 △금융산업 혁신선도 △글로벌 시장확대라는 세 가지 경영미션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6대 전략, 5대 목표, 24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그는 "24개 과제는 금융산업을 선도적으로 혁신하고 우리은행의 지속성장과 국가경제에 기여하기 위한 은행의 모든 분야를 혁신하기 위한 것들이다"면서 "이를 통해 더 강한은행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우리 가족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금융 보신주의와 관련해 "금융권은 작년 한해 여러 사건 사고로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켜 드렸고 금융 보신주의라는 부끄러운 오명을 쓰기도 했다"며 "정부의 금융개혁에 발맞춰 적재적소에 금융을 지원해 기업을 살리고 서민의 희망이 되어 우리 경제에 힘이 되는 강한은행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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