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위메프와 티몬의 날선 인수 공방전이 점점 격해지고 있다. 양사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향후 소셜커머스 시장 판도 변화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4일 현재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위메프와 티몬간의 격한 대립은 ‘전략적 선택’과 ‘고의적 판 흔들기’ 공방으로 요약된다.
위메프는 최근 보도자료에서 삼성증권을 통해 그루폰의 매각주관사인 도이치뱅크에 티몬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위메프 측은 이번 제안은 박은상 대표 외에는 아무도 관여하지 않은 극비 사안이었으며 글로벌 e커머스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전 선택’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인수의향서에서 금액보다는 티몬을 인수함으로써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시너지 효과에 집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위메프는 현 시점에서 티몬 인수 ‘의향’이 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결정된 것은 없으며 특히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그루폰이 인수의향서에 대해 거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티몬 측에서는 위메프가 ‘고의적으로 판을 흔들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금력에서 티몬을 인수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위메프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데에는 다른 의도가 숨어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3억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한 쿠팡의 기업 가치가 2조5000억원을 넘어선다는 점을 들어 티몬 인수에는 최소 1조5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 785억원을 기록한 위메프가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모회사인 그루폰 역시 어떤 경우에도 티몬의 최대 주주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히며 이번 투자 유치의 목적이 경영권 포기가 아닌 자금 확보에 있음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티몬이 공식 입장표명에서 ‘초청하지 않은 업체’라며 위메프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이유다.
양사의 날선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소셜커머스 업계에도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무엇보다 티몬이 투자 유치에 성공해 충분한 ‘실탄’을 확보한다면 위메프를 겨냥한 대대적인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시장 판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두 기업 간의 적대적인 관계가 지속될 경우, 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마감된 티몬 투자 유치에는 1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1월 중순 이후 우선 협상자의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4일 현재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위메프와 티몬간의 격한 대립은 ‘전략적 선택’과 ‘고의적 판 흔들기’ 공방으로 요약된다.
위메프는 최근 보도자료에서 삼성증권을 통해 그루폰의 매각주관사인 도이치뱅크에 티몬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위메프 측은 이번 제안은 박은상 대표 외에는 아무도 관여하지 않은 극비 사안이었으며 글로벌 e커머스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전 선택’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위메프는 현 시점에서 티몬 인수 ‘의향’이 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결정된 것은 없으며 특히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그루폰이 인수의향서에 대해 거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티몬 측에서는 위메프가 ‘고의적으로 판을 흔들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금력에서 티몬을 인수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위메프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데에는 다른 의도가 숨어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3억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한 쿠팡의 기업 가치가 2조5000억원을 넘어선다는 점을 들어 티몬 인수에는 최소 1조5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 785억원을 기록한 위메프가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모회사인 그루폰 역시 어떤 경우에도 티몬의 최대 주주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히며 이번 투자 유치의 목적이 경영권 포기가 아닌 자금 확보에 있음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티몬이 공식 입장표명에서 ‘초청하지 않은 업체’라며 위메프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이유다.
양사의 날선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소셜커머스 업계에도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무엇보다 티몬이 투자 유치에 성공해 충분한 ‘실탄’을 확보한다면 위메프를 겨냥한 대대적인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시장 판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두 기업 간의 적대적인 관계가 지속될 경우, 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마감된 티몬 투자 유치에는 1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1월 중순 이후 우선 협상자의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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