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대표팀이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에 들어간다. 최종 평가전에서 슈틸리케호의 윤곽이 모두 드러날 것이기에 분명 눈여겨봐야할 중요한 경기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퍼텍경기장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대표팀에서 역시 가장 관심을 받는 것은 과연 박주영없는 최전방에 누가 설 것 인가다. 조영철, 이근호의 경쟁 구도에 이정협이 백업으로 예상되는 대표팀 원톱은 이근호의 무주공산이 될 것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조영철이 슈틸리케 감독의 사랑을 받으면서 ‘제로톱’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이날 경기를 통해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고민’이라고 밝힌 원톱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승규-김진현-정성룡의 무한 경쟁 체재였던 골키퍼 전쟁 역시 이날 경기를 통해 어느정도 정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현이 슈틸리케 감독 체재하에 가장 많은 2경기를 출전하기도 했지만 정성룡이 등번호 1번을 받았다는 점, 김승규의 반등 등 많은 요소들이 있기에 과연 대표팀 No.1 수문장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 사우디전 선발 명단을 통해 가늠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수비수 역시 최근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가장 신임을 받고 있는 장현수-김주영에 브라질월드컵 멤버였던 김영권과 곽태휘가 얼마나 견제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과연 손흥민이 원톱으로 갈 것인가, 기성용이 없을 경우 대표팀은 미드필더에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주장 완장은 구자철로 굳어지는 것인가 등 많은 의문들이 사우디전을 통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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