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의 대표 시민공간으로 자리잡은 시민청이 개관 2년 동안 방문객 3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오는 3월부터 '월요일 휴관제'를 폐지하고 연중 시민들을 맞을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민청 개관 2주년을 맞아 오는 18일까지 '함께해요, 시민청 두돌 잔치'란 이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꾸며진다는데 의미가 있다.
우선 10일 오후 3시부터 1·2부에 걸쳐 열리는 음악회는 공모를 통해 꾸려진 시민합창단과 다문화어린이 합창단, 서울시 시민홍보대사 등 일반시민이 만든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박원순 시장도 이날 합창에 동참한다.
2부에서는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전문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고품격의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이외에 가족단위로 시민청을 찾은 시민을 위해 '포토투어 이벤트', 'V이벤트', '방학숙제 하는 날'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이색전시도 마련된다.
9일부터는 '내가 살고 싶은 서울'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의 그림엽서를 모아 대형글귀로 제작한 전시작품을 시민청 활짝라운지 밖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월요일 휴관제 폐지 및 운영주체와 프로그램의 시민 주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순수 시민 21명으로 구성돼 시민청 운영에 참여해온 시민기획단은 그 인원수를 40명으로 늘린다. 연 1회에 한정됐던 프로그램 기획 참여도 횟수 제한을 두지 않는다. 연중개방(1월 1일, 설·추석 당일 제외)을 통해 상시적 시민공간으로서 역할을 강화시킨다.
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청사 공간 일부를 오로지 시민에게 할애한 시민청은 전시, 토론, 강좌, 마켓, 결혼식 등 다양하게 활용 중"이라며 "정착기를 지나 개관 2주년을 계기로 시민이 만들고 누리는 공간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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