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전대 예비경선] 박지원, “문재인-이인영과 경쟁, 나쁜 구도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7일 친노(친노무현)그룹 좌장인 문재인 의원과 486그룹의 대표 주자인 이인영 의원과 본선 경쟁을 벌이는 것과 관련, “결과를 봐야하지만, 나쁜 구도는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8 전국대의원대회(전대)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선에 들어오지 않은 박주선 후보와는 이미 단일화 합의했다”며 “조경태 의원도 저와 비교적 대화를 하고 협력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좋은 구도로 이뤄졌다”고 이같이 밝혔다.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당대표 후보자 선정된 (사진 왼쪽부터)박지원, 문재인, 이인영 의원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이어 문 의원을 향해 “새정치연합의 자산이자 미래”라며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유망한 (대선) 후보의 길을 가도록 제가 만들어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에 대해선 “젊음의 상징이고 당의 미래”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본경선 선거운동 전략과 관련해선 “(예비경선에서) 우리 목표인 집권에 대한 저만의 공약 발표했다”고 말한 뒤 “(타 후보들이) 제 공약 다 답습하고 있는데, 당원들이 공약을 확실히 믿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전대는 당 대표를 뽑는 것이지,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