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지성, 범생이 퇴폐미 능글미까지? 다중인격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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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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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 힐미 지성[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킬미 힐미'에서 차도현과 신세기의 매력 사이에서 시청자는 갈등 중이다.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지성은 다중 인격을 가진 차도현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중 차도현은 어릴 적 상처로 인해 해리성 기억 장애를 앓으며 다중 인격으로 분화돼 7개의 인격을 가지게 됐다. 그는 평소에는 흠 잡을 데 없는 모범생 차도현이지만 폭력이나 분노에 반응해 나타나는 인격 신세기 역을 완벽히 소화, 단 2회만에 폭발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지성은 특유의 선한 눈빛과 흔들리는 동공 연기로 진정성뿐 아니라 순수함까지 피력했다. 또한 도현이 신세기를 향해 외치는 독백 신에서는 간절함이 묻어나오는 눈물연기와 자신을 다스리지 못한 분노의 고함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반듯한 차도현을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 지성은 작은 부분 역시 놓치지 않고 연기했다. 자신을 마중나온 보디가드들에게까지 인사하는가 하면 황정음을 두고 병원을 나갈 때 역시 끝까지 돌아 인사하는 디테일까지 챙겼다.

그뿐만 아니라 눈빛 연기로 상대를 홀리고 카리스마 있는 신세기를 완벽하게 표현해 드라마의 집중도를 높였다. 도현과 달리 터프한 이미지가 핵심인 신세기를 표현하기 위해 말투와 목소리 톤까지 바꿔 여심을 흔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2회 방송 말미에는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새로운 인격 페리박이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을 선사했다. 지성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함께 등장과 동시에 앞머리를 5대5로 가르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차 여의사의 버라이어티한 로맨스를 그린 힐링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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