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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수, 위암 '전복강경 위절제술'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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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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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 이대목동병원은 이주호 위암·대장암협진센터(외과) 교수팀이 위암 수술에서 전 수술 과정을 복강경으로 시행하는 ‘전복강경 원위부 위절제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12일 이주호 교수팀에 따르면 전복강경 위절제술의 유용성과 안전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2011년 2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이대목동병원에서 원발성 위암 환자 110명을 무작위로 배정해 전복강경하 원위부 절제술 또는 보조하 원위부 위절제술을 시행하고 두 수술간의 안전성과 임상적 결과에 대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시간과 수술 중 출혈량에 의학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 수술 뒤 회복 기간과 합병증의 발생율에도 마찬가지였다.

절개 상처의 길이는 전복강경 윈위부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2~3cm 가량 더 적었으며 명치 부위에 절개창이 없어 미용상 우월했다.

수술 후 2주와 3달 후 측정한 신체 기능 측정과 통증, 식욕 부진 등 삶의 질 평가에서도 두 수술법 사이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주호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위암센터장은 “위암 수술에 복강경이 도입되던 초창기엔 안전성의 문제 때문에 복강경 보조하 수술이 선호되어 왔지만 수술 경험이 쌓이면서 전복강경 수술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두 수술 간 안전성에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초기 원위부 위암에서는 위 하부 2/3를 절제하고 남은 위를 소장과 연결하는 원위부 절제술을 시행하는데 범위에 따라 ‘전복강경 윈위부 위절제술’과 ‘복강경 보조하 위절제술’로 나뉜다.

전복강경 위절제술은 위 박리와 림프절 절제 뿐 아니라 위의 절제와 소장과의 문합 등 모든 수술 과정을 뱃속에서 복강경을 이용해 시행한다.

전 과정을 복강경으로 시행하기 때문에 복강경 보조하 위절제술에 비해 수술 난이도가 높은 편이나 추가적인 상처가 없어서 최소 침습 수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전복강경 위절제술은 그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가 드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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