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문정 기자 =
12일 KBS1의 '당신만이 내 사랑'에서는 이병태(정한용)의 아버지로서의 가슴 아픈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자신이 필리핀에서 사랑했던 여인 스테파니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이남순(김민교)을 필리핀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남순을 만난다.
그리고, 남순에게 그의 아버지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큰 충격에 빠져 눈물을 글썽이며 남순은 아버지의 남은 가족이라도 만나게 해달라고 말한다.
이런 남순을 향해 이병태는 현재의 자신의 처지를 그대로 얘기한다.
'네 아버지의 가족은 너의 존재조차 모른다. 네가 갑자기 나타나면 가정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말을 한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두 사람은 각자의 가슴 아픔을 달래기 위해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신다.
그리고, 함께 어깨 동무를 하고 서로 의지하며 '사랑' 노래를 부르며 비틀거리고 길을 걷는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둘도 없는 내 여인아..'
이병태(정한용)는 눈물을 흘리며 마음 속으로 말한다.
'남순아, 날 용서하지마라..'
악당도 역시 자식에 대한 아버지로서의 사랑과 죄책감을 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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