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력’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 오후 4시 인천공항으로 귀국

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관 강모 씨의 아들인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가 오늘(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관 강모 씨의 아들인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가 오늘(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인 강씨가 26일 오후 9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아버지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27일 오후 4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경찰은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인 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이미 발부된 상태이며, 입국 즉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협박 전화를 한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 강씨는 지난 25일 새벽 청와대 민원실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자택을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협박 등)도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가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로 지목되기 전에 과거 정신과 치료 사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번과 같은 협박 등의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인 강씨는 전화 협박 당시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었으며, 강 전 보좌관은 지난 23일 국회의장실에 사표를 제출한 뒤 프랑스로 출국해 아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설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