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가 협박 전화에 앞서 SNS에 협박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이자 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관 강모 씨의 아들인 A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오후 2시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 "오후 4시 20분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 폭파 예정"이라는 글을 잇따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강씨는 바로 사표를 제출하고 아들의 신변 확보를 위해 지난 24일 프랑스로 출국했다. 아버지의 설득에 A씨는 26일 오후 9시(현지시간)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한국시간 27일 오후 3시 5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A씨가 도착하는 대로 경찰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경기청으로 데려와 수사를 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2시 39분부터 프랑스 발신 국제전화로 청와대에 전화해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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