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 하루 섭취열량, 50년전과 같아”…세계평균에도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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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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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물 의존도, 육류 안먹는 인도보다 낮아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북한 주민의 하루 섭취 열량이 50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인문사회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인용해 3일 이같이 보도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작년 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토대로 세계 22개국의 식단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11년 북한 주민의 하루 섭취 열량은 1961년(1878kcal)과 비슷한 수준인 2103kcal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FAO의 일일 권장량인 2500kcal보다 적고 세계 평균인 2870kcal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북한 주민의 하루 섭취 열량이 50년전과 같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한 주민의 곡물 의존도는 63%로 종교적 이유로 육류를 거의 먹지 않는 인도(57%)보다 더 높아 식단 불균형 역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주경제 미술팀]


북한 주민의 곡물 의존도는 63%로 종교적 이유로 육류를 거의 먹지 않는 인도(57%)보다 더 높아 식단 불균형 역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주민들의 육류 섭취는 많은 아사자가 발생했던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기간을 전후해 크게 줄어 1989년 일 인당 하루 141g이었던 육류 섭취량은 1997년에는 50g, 2011년 67g에 그쳤다.

2011년 하루 섭취 열량은 미국이 3641kcal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은 3329kcal를 기록했다. 소말리아는 1695kcal로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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