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치냉장고 수출, 전년비 14%↓…3년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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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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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김치냉장고 수출이 3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9일 통계청이 집계한 2014년 김치냉장고 수출량을 보면 2만6638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전년(3만1048대)보다 14% 감소했다.

이는 외국 시장에서도 김치냉장고 수출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김치냉장고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는 한국인의 진출이 활발한 미국과 중국 등이다.

김치 수출 규모가 2012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것도 김치냉장고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집계를 시작한 2000년 김치냉장고 수출량은 2949대에 불과했으나, 2004년 1만4035대로 늘면서 4년 사이 약 5배로 늘었다.

하지만 2005년 수출량이 7526대로 반 토막 난 이후 2011년까지 1만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후 2012년 김치냉장고 수출량이 2만5896대로 껑충 뛰었고, 2013년 처음으로 3만대를 넘어섰다. 김치냉장고 교체주기가 도래한 것이다.

국내 김치냉장고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대유위니아는 1997년 김치냉장고 '딤채' 수출을 시작했으며, 그 해 540대를 외국에서 판매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김치냉장고를 외국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김치냉장고 출하량은 104만5921대로 전년(108만9160대)보다 4% 감소했다. 전체 출하량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 미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시장에서도 김치냉장고 시장이 포화상태"라면서 "융합제품 출시 등 제품다변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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