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액션의 진화…‘채피’ 닐 블롬캠프 감독 “인간 외 다른 존재와 교감 보여줄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2-10 11: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제공=영화인]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디스트릭트 9’ ‘엘리시움’으로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며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은 닐 블롬캠프 감독이 내달 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채피’의 연출을 맡았다.

닐 블롬캠프 감독은 ‘디스트릭트 9’과 ‘엘리시움’을 통해 미래세계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독창적인 상상력과 관객들의 허를 찌르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채피’를 통해 전작을 뛰어넘는 스토리와 거대한 스케일, 그리고 스스로 진화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채피’라는 독특한 소재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SF 액션을 예고,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맷 데이먼이 ‘디스트릭트 9’을 보고 닐 블롬캠프 감독의 연출에 매료돼 출연을 결정했던 것처럼, ‘채피’를 통해 악역 변신에 도전하는 배우 휴 잭맨 역시 감독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휴 잭맨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닐 블롬캠프 감독에 대해 “닐 블롬캠프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의 과학적·철학적 지식은 놀라운 수준이었고 그의 특기인 화려한 액션과 특수효과 또한 굉장했다”고 극찬했다.

특히, 닐 블롬캠프 감독은 전작들을 통해 미래에 대한 독특한 관점들을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인기 게임 ‘헤일로’의 영화화 과정에서 감독으로 발탁됐던 닐 블롬캠프 감독은 영화화가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스트릭트 9’을 만들어냈다. 퇴락한 지구를 배경으로 고발성 넘치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해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 단숨에 천재 감독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이어 ‘엘리시움’에서 2154년 상위 1%만이 누리는 세계의 부도덕성을 풍자해 자신만의 영화적 세계관을 구축했다.

‘채피’를 통해 다시 한 번 뛰어난 연출력을 검증할 예정으로 매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닐 블롬캠프 감독은 “미래에는 지각능력과 지능이 어떤 형태로든 나타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인간 외의 다른 존재와 교감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3월 12일 개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