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오바마 위협]IS,뉴스위크와 미군 해병대원 부인 트위터 계정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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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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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IS 공습이 지속되고 IS 미국인 인질 사망이 확인된 가운데 IS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위협했다.[사진 출처: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해 12월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를 산 채로 불에 태워 살해하는 동영상을 3일(현지시간) 공개한 것에 대해 요르단이 IS를 대상으로 보복 공습을 지속하고 있고 IS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케일라 진 뮬러 사망이 확인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제한적 지상군 투입을 가능하게 하는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IS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위협했다.

IS 소속을 자칭하는 해커들은 10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미군 해병대원의 부인 트위터 계정을 해킹했다고 뉴스위크가 전했다.

뉴스위크 트위터 계정은 이날 오전 11시 직전 해킹당했고 10여 분 후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위크 트위터 계정에는 검은 복면을 한 이슬람 전사의 모습과 '사이버 칼리페이트'(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국가), '나는 IS다'는 등의 문구가 나왔다. 이는 지난 달 초 미군 중부사령부 해킹 당시의 메시지와 유사하다.

AP는 “해커들이 게재한 한 메시지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 두 딸을 위협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 해커는 “미국과 주변국이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우리 형제들을 살해하고 있지만 우리는 당신의 국가 사이버보안시스템을 내부에서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위크 소유사인 IBT는 성명에서 해킹 피해 사실과 독자들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히며 “다시 통제권을 확보해 계정이 정상화됐다”며 “보안 조치를 계속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칼리페이트를 자칭하는 해커들은 이날 미 해병대원 부인의 트위터 계정도 해킹해 위협 메시지를 남겼다.

이 트위터 계정은 미군 부인들 관련 비영리단체를 홍보하는 데 이용됐는데 이 해커들은 이날 오전 이 트위터 계정에 “당신의 대통령과 남편이 시리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형제들을 죽이는 동안 우리는 당신들을 찾아갈 것”이라며 “당신들은 안전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미 IS는 이 곳에 있다. 사이버 칼리페이트가 당신의 PC와 스마트폰에 침투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당신과 당신의 남편, 자식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깝게 있다”며 “이슬람을 믿지 않는 자들에 대한 자비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 해커는 '유혈이 낭자한 밸런타인 데이 #미셸 오바마'라는 문구와 “우리가 당신은 물론 당신의 딸과 남편을 지켜보고 있다”는 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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