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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2’ 잡은 영국 비밀요원 ‘킹스맨’…박스오피스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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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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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킹스맨'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스파이 영화의 새 패러다임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명탐정 김민(김명민), 서필(오달수) 콤비의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킹스맨’은 16일 11만 3500여명(누적 관객수 82만 7100여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9만 7700여명(누적 관객수 105만 9200여명)을 모집한 ‘조선명탐정2’을 따돌렸다.

전설의 트윈폴리오 윤형주(강하늘)와 송창식(조복래), 그리고 제 3의 인물 오근태(정우)와 그들을 둘러싼 뮤즈 민자영(한효주)의 이야기 ‘쎄시봉’이 3만 3500여명(누적 관객수 112만 5300여명)을 불러들이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전일대비 2계단 상승한 ‘국제시장’과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가 각각 2만 1200여명(누적 관객수 1337만 3200여명) 1만 8100여명(누적 관객수 249만 3900여명)으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킹스맨’은 스타일과 매너를 갖춘 엘리트 스파이를 양성하는 국제 비밀정보기구 ‘킹스맨’ 조직과 세상을 지배하려는 발렌타인 그룹의 전쟁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범죄자로 낙인 찍혔던 루저 인생에서 세계 최고의 스파이에 도전하는 에그시(태런 애거튼)와 그를 후원하는 킹스맨 에이전트 해리 하트(콜린 퍼스)는 최고의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과 그의 오른팔 가젤(소피아 부텔라)의 음모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10대와 20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냅백을 쓰고 컬러풀한 점퍼에 후드티까지 완벽하게 신세대 느낌을 풍기는 에그시는 기존 스파이의 이미지를 한방에 날려버린다. 영화가 풍기는 분위기는 코믹액션영화지만 청소년관람불가이다. 하지만 적나라하게 피가 튀지 않는다는 건 함정. 영화 말미 1대100 대결에 나선 에그시의 화끈한 액션은 ‘킹스맨’의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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