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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의 발전으로 달라진 귀성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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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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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루했던 귀성길, 자동차 극장으로

2005년 위성DMB 기능을 장착한 삼성전자 SCH-B100. [사진=삼성SDI]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멀고 힘들었던 귀성길이 지난 10년 사이 가깝고 편해졌다. 실제 서울-부산 간 소요시간이 최근 10년새 2시간이 단축됐고, 서울-광주는 3시간 줄었다.

도로 환경이 좋아진 이유도 있겠지만, 스마트폰으로 교통 상황을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통행량이 분산된 결과다. 귀성 이동 시간이 줄어든 데다 스마트폰, 태플릿, 노트북,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지루한 시간을 달랠 수 있게 되면서 마음도 편한 귀성길이 되고 있다.

불과 10년 전인 2005년은 위성 DMB 기능을 지원하는 휴대폰이 처음 출시된 해이다. 삼성전자의 SCH-B100 모델로 2.2인치 디스플레이와 MP3 플레이어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당시 DMB를 2시간만 시청해도 배터리가 방전돼 IT기기 보다는 카오디오에 의존해 지루함을 달랬다.

2015년의 귀성길 모습은 어떨까? 아버지는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맞춰 운전 중이고, 자녀들은 스마트폰으로 가족 친지들과 채팅 대화를 나누며 태블릿,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거나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모습이 아주 흔한 장면이다.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IT기기 진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 점점 커지는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기능을 작동하기 위해선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배터리의 발전이 필수적인 요소다.

스마트폰의 예를 들면 2010년 출시된 갤럭시S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1500mAh였다. 이후 소형 배터리 기술 발전으로 매년 배터리 용량이 15% 이상 증가했으며, 2014년 출시된 갤럭시S5는 2800mAh까지 늘어났다.

삼성SDI는 1월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일반 자동차의 배터리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LVS를 선보였다. 'LVS(Low Voltage System)'란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해 일반 자동차에서도 납축 배터리를 대체하거나 납축 배터리에 추가 장착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저전압 배터리 시스템이다.

일반 자동차의 납축 배터리는 12V 전압을 사용하는데, LVS를 사용하면 48V까지 높일 수 있다. 하지만 60V 이상을 상용하는 전기차(EV)보다는 낮기 때문에 LVS는 '저전압'으로 구분된다.

LVS는 내연기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저비용으로 연비와 전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자장비 활용을 늘릴 수 있고, 정차 시 엔진 시동을 꺼주는 ISG(Idle Stop & Go) 등 연비제고 시스템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다. LVS 장착을 통해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2%까지 연비를 높일 수 있어 완성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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