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샤바브는 복면을 쓴 조직원을 등장시켜 추종자들에게 쇼핑몰에서 테러를 하도록 부추기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배포했다.
이 조직원은 “무자헤딘(이슬람 전사)들이 서방에서 전 세계의 미국·유대인 쇼핑센터를 대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라”며 미국 몰 오브 아메리카, 캐나다 웨스트 애드먼턴몰, 영국 옥스퍼드 쇼핑거리, 프랑스 포름데알과 레 카트르 탕 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대중 안전과 국가 안보가 제일 중요한 일”이라며 “연방수사국(FBI) 등 사법기관들과 테러방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박 영상에서 언급된 쇼핑몰 중 한 곳인 미네소타 주 블루밍턴의 몰 오브 아메리카 측은 성명에서 “영상의 존재를 알고 있고 경계와 예방 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알샤바브 가담자 4명은 지난 2013년 9월 케냐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무차별 살상극을 자행해 한국인 여성 1명 등 6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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