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nhuiwang]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북한이 지난해 4월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을 시행한 이후 달라진 교육 현장 분위기를 다룬 기획기사에서 새 제도의 도입 배경을 소개했다.
보도에서 평양 갈림길초급중학교의 정명익 교장은 "소학교(초등학교)에서는 발전되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영어, 컴퓨터 등 현대 추세에 필요한 과목들이 보충돼가면서 과목 수가 종전보다 불어났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교수(수업) 분량이 많아 주입식으로 교수가 진행될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어린 학생들이 받는 학습 부담이 커지고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조선신보는 북한이 새 교육제도를 도입하면서 6년제 중학교(중고등학교)를 초급중학교(중학교)와 고급중학교(고등학교)로 나눈 배경도 전했다.
정 교장은 중학교 1∼3학년을 동심이 남아있는 '감성적' 단계로, 4∼6학년을 사고가 발달하는 '이성적' 단계로 구분하면서 이들이 한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생기는 "불합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분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교육량을 늘렸을 뿐 아니라 질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평양 능라소학교 1학년 담임교사인 김춘화는 "(소학교의) 국어, 산수 등 개편된 교과서는 전반적으로 그 질적 수준이 올랐다"며 "교원 재교육사업을 비롯해 현직 교원들의 수준 제고에 힘이 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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