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을 확정한 바 있는 정부는 올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지역 강소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월드클래스 300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을 통합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각 개별 사업을 '글로벌 도약→ 글로벌 성장' 2단계로 재편하고, 매출액 규모와 글로벌 지향성 등으로 체계화 해 차등한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도약단계에서는 지역 강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 지역별로 먼저 기업을 선정, 추천하고 이후 중앙평가를 통해 기업을 배분 및 확정한다.
2~3년차에는 성장전략에 따른 R&D와 수출마케팅을 2년간 집중 지원한다. 지역에 있는 다양한 혁신 주체들을 모아 '지역강소기업 성장위원회'도 운영키로 했다.
글로벌 성장단계에 있는 월드클래스 300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도 추진한다.
신청자격은 월드클래스 300 또는 글로벌 전문기업 조건 중 하나만 충족시키면 된다. 정부는 이들 기업에게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중장기 핵심기술에 대해 3~5년간 지원한다. 중간 평가 시 기술변화에 따른 R&D 목표 수정도 가능하다.
해외무역관과 1:1 매칭을 통한 수출마케팅 지원, 기업별 맞춤형 시장진출전략 수립도 진행하게 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히든챔피언이 되고자 하는 유망 중소·중견기업들이 각 기업의 글로벌 성장 단계에 맞는 사업들을 쉽게 파악하고 일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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