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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 "아베 미 의회연설, 과거사 반성 꼭 넣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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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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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영상 캡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 추진과 관련해 "과거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미국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참배하고 난 뒤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정치 지도자들에게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에 이어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만나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한미 의회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양국 국회의장의 만남은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정 의장과 베이너 의장은 이 자리에서 종전 70주년을 기념해 양국 의회가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양국이 동북아 평화와 공동번영, 한반도 비핵화통일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 추진에 함께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2차 대전, 태평양 전쟁에서 미국의 승전 이후 우리는 해방을 맞았고 동북아 지역은 상대적 안정 속에 평화와 번영을 누렸다"면서 "한미 의회 지도자 간에 종전 70주년의 의미를 평가하는 동시에 앞으로 30년, 한 세대를 바라보며 함께 노력하고 동북아 100년 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한 협의를 하고자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종전 70주년은 미완의 종전"이라면서 "동북아 내에서 과거를 둘러싼 대립과 갈등보다는 미래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하고 역내 최대의 안보 위협인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베이너 의장은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국회의장실은 "우리 국회의장과 미 하원의장과의 회담은 2005년 김원기 의장 이후 10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의회 협력을 강화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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