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선반을 이용해 2억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중국으로 밀반출 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안양동안경찰서(서장 강언식)는 “지난 3일 오후 1시20분께 인천항 부근 노상에서 장물 휴대폰 230대(2억원 상당)를 선박을 이용, 중국으로 빼돌리려던 여모(28·장물취득 1범)씨 등 중국인 피의자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씨는 유학비자로 입국해 국내 총책인 자이고, 왕모(40), 조모(46)씨는 인천항·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의 선원으로 장물 운반책이다.
이들은 최근 강화된 통관절차에 따라 보따리상 등에 의한 장물 밀수출이 어렵게 되자, 일반인들보다 비교적 항만의 출입이 손 쉬운 여객선 선원들을 통해 밀수품을 운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체포·압수 현장 촬영 영상, 압수한 휴대전화, 현금 등 명백한 증거자료를 확보해 피의자들을 구속하고, 여죄 및 매입책, 절도범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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