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난해 건축 인허가 면적이 전년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용 건축물의 인허가 실적이 두드러졌고, 30층 이상 고층건물의 허가면적도 대폭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건축 인허가 면적이 전년보다 8.7% 증가한 1억3804만9000㎡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건축 인허가 동수도 23만6606동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착공 및 준공 면적은 전년 대비 각각 8.8%, 15.4% 늘어난 1억1116만1000㎡, 1억3108만㎡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 허가(16.7%), 착공(17.6%), 준공(20.1%) 연면적이 같은 기간 모두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다세대주택의 건축 허가(22.2%) 및 착공(25.7%)이 크게 늘었고, 지방은 아파트의 건축 허가 증가세(26.4%)가 두드러졌다.
상업용 건축물도 전년 대비 허가(11.3%), 착공(11.8%), 준공(11.5%) 면적이 늘었다. 건축 허가의 경우 판매시설(-2.7%)을 제외한 제1종 근린생활시설(13.1%), 제2종 근린생활시설(7.0%), 업무시설(6.3%) 모두 늘었다.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의 허가면적은 675만9000㎡로 전년 대비 99.9%나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297.8%), 경상남도(934.8%), 울산광역시(209.1%)의 증가폭이 컸다.
반면 오피스텔 허가 면적은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수도권은 50.3% 증가했지만 지방은 35.6%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규모별 건축 허가는 연면적 100㎡ 미만 건축물이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 이어 100~200㎡ 건축물(18.4%), 300~500㎡ 건축물(13.6%) 순이었다. 소유주체별로는 개인 31.2%, 법인 48.6%, 국·공유 5.3%로 집계됐다.
지난해 멸실된 건축물 연면적은 주거·상업·공업·문교사회용이 각각 534㎡, 297만8000㎡, 117만㎡, 48만5000㎡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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