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예계도 마약 스캔들...방조명,가진동 이어 왕학병, 장박도 마약 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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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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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쉐빙. [사진 = 왕쉐빙 시나웨이보]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배우 왕쉐빙(王學兵)과 장보(張博)가 마약 흡입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시나닷컴 등 현지 언론은 10일 오후 베이징(北京) 공안국이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왕쉐빙과 장보를 마약 흡입 혐의로 체포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공안국은 전날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한 주택단지에서 배우 장 모씨를 마약 흡입 혐의로 체포했으며, 현장에서 필로폰 등 마약 10g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장 모씨로 알려진 장보는 소변 검사에서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마약 흡입 혐의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쉐빙의 마약 흡입 사실은 친한 친구의 신고로 알려졌으며, 경찰 측은 지난 2월부터 수사를 시작, 증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왕쉐빙이 15년 이상 마약을 흡입해 왔으며, 전처와의 이혼 또한 마약에 손을 댄 원인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과거 왕쉐빙이 마약 근절 캠페인에 참여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왕쉐빙은 영화 ‘백발마녀전: 명월천국’ ‘백일염화’ ‘노수홍안’ 등에 출연한 중국의 유명 배우로 과거 중화권 대표 미녀배우 판빙빙(範冰冰)과 열애설이 나기도 했다. 장보는 드라마 ‘가문’ ‘실연33일’ 등에 출연한 배우로 왕쉐빙과 과거 드라마 ‘중안육조’와 ‘칠검하천산’에 함께 출연했다.

지난해 성룡(成龍) 아들 방조명(房祖名·팡쭈밍), 대만 배우 가진동(柯震東·커전둥) 등이 마약 혐의로 체포되면서 중국 연예계에 큰 충격을 준 바 있어, 이번 스캔들 또한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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