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학연구소가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면서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찾아내고 지역학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등 성과를 보이면서다.
아산학연구소는 최근 한국 근현대 아산 사람들 (아산학연구소 기획, 조형열 편저) 과 『아산의 독립운동사』(아산학연구소 편/김기승, 김도형, 이정은, 조형열 저)를 발간했다. 또 지난해 초 출간한 고불 맹사성의 생애와 사상 고불 맹사성기념사업회 발행/김기승 저) 도 주목된다.
▶한국 근현대 아산 사람들

[사진=순천향대 제공]
〈사진설명〉이 책은 모두 118명의 인물을 4부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제1부 ‘전통과 근대의 충돌, 개항기 사람들’에는 의병운동, 계몽운동, 동학농민운동과 관련된 25명의 인물이 수록됐다.
▲제2부‘독립투쟁의 길을 떠난 사람들과 그 주변’에는 1910년대 대표적 항일운동가 4명, 3.1운동 참가자 15명, 1920~30년대 민족사회운동에서 활동한 3명, 그리고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활동한 인물 38명 등 60명이 수록됐다.
▲제3부 ‘현대의 정치인과 경제인’편에서는 아산의 역대 국회의원과 정치인, 행정관료, 경제인으로 17명이 ▲제4부 ‘근현대 문화,예술인의 발자취’에서는 16명이 소개됐다.
또, 각 장 앞에 ‘길잡이’라는 제목으로 해설을 덧붙여 어떤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기술했는지를 알려줘 독자로 하여금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든 점도 눈에 띤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개항기, 일제강점기, 현대사로 이어지는 한국 근현대사의 큰 틀을 살리면서 시대별로 인물들을 배치하였다. 단순한 인물 사전 형식을 탈피하여 역사적 흐름의 맥락 속에서 인물들의 활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저자는 근현대 전 시기에 걸친 118명을 수록한 방대한 작업이었음을 자평하고 ‘체계적인 아산의 근현대사가 나오길 기대한다.’면서 아산의 근현대사 연구를 준비하는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여는 글’에서 밝히고 있다.
▶아산의 독립운동사
아산의 독립운동사』 아산학연구소 편/김기승, 김도형, 이정은, 조형열 저)는 지난해 11월(2014년 11월 30일 /213쪽 분량)말에 발간한 책으로, ‘광복회 충남아산,예산지회’와 아산학연구소가 협력하여 아산의 독립운동사 교육 사업을 추진하는 일환으로 발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사진=순천향대 제공]
아산 시민의 교육을 위해 읽기 쉽도록 대중 교양서 형태로 간행된 이 책에서는 ▲독립운동이란 무엇인가 ▲아산 독립운동의 원류 ▲1910년대 아산의 독립운동 ▲아산의 3.1운동과 선장면 4.4만세 시위운동 ▲1920년대 아산의 독립운동 ▲1930년대 아산의 독립운동 ▲아산 독립운동의 역사적 특징 등의 순서대로 아산의 독립운동을 체계적으로 서술하였다.
특히, 이 책은 일본 정부가 역사왜곡을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출간됨으로써 지역 청소년과 시민들이 아산지역 선인들의 구국 충절 의식 계승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교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아산학연구소장 김기승 교수는 “아산학에 대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역사와 충절의 고장인 아산 지역의 숭고한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체계화 시키면서 시민들의 역사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에도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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