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용 애플리케이션(앱)들이 등장하면서 애플워치 생태계 구축이 시작되고 있다.
3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수십 개의 애플워치용 앱이 앱스토어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제껏 공개된 애플워치용 앱은 알리페이·에버노트·트위터·MLB 닷컴·뉴욕타임스·위챗 등이다. 또 페이스북·인스타그램·핀터레스트 등의 앱들이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선보인 다른 제조사들의 스마트워치는 건강관리 기능과 통화 외에 특별히 자체적으로 활용 가능한 콘텐츠가 부족했던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아울러 애플워치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아이폰으로 연결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시계 표면을 위로 쓸어 올리면 현재 위치·주가·다음 미팅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옆 버튼을 누르면 자주 연락하는 연락처가 표시돼 빠르게 연락할 수 있다.
애플은 ‘워치 키트’를 통해 개발자에게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스마트워치의 특성에 맞춘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기 아이폰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에 비해 월등히 많은 앱을 보유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점유율에서 앞섰던 것과 궤를 같이 하는 움직임이다.
애플워치는 다음 달 10일 예약판매에 이어 24일 미국·호주·캐나다·중국·프랑스·독일·홍콩·일본·영국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이처럼 애플이 애플워치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 가운데 특허청과 미국 특허상표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생체 신호들을 이용하여 사용자 인증을 수행하는 착용형 기기 및 그 착용형 기기의 인증 방법’이라는 내용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특허는 사용자의 특정 몸짓과 생체 신호를 연속으로 인지해 이를 비교함으로써 인증을 수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를 들면 기어 S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다음 주먹을 쥐었다 펴거나 손목을 움직이면 이에 따른 근육의 움직임을 첫 번째 생체 신호로 포착한다.
심전도 신호나 음성 등 두 번째 생체 신호를 이어서 받아들여 이를 스마트워치 내에 저장된 생체 신호와 비교해 사용자를 인증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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