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우리은행 최저금리 모기지론 현지호평, 한국계 은행 소매금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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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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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대비 15% 인하, 중국내 최저금리, 하나은행 적금상품도 현지완판

중국우리은행 본사 전경.[아주경제 자료사진]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은행들이 소매금융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 현지 언론과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일 증권일보를 비롯한 중국의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20%가량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중국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우리은행이 가장 적극적으로 모기지론 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인민은행이 고시한 대출금리를 기준으로 각 은행들이 모기지론 금리를 책정한다. 모기지론은 주택가격의 70%까지 가능하며, 각 은행들은 고객의 신용도를 평가해 금리할인률을 결정한다. 우리은행은 인민은행이 정한 모기지론 기준금리에서 15%의 우대를 적용한 상품을 판매해왔다. 증권일보는 이는 중국내 은행들 중 가장 낮은 금리의 모기지론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더해 우리은행은 다른은행들과 달리 모기지론 고객에게 예금가입, 보험구매 등을 요구하지 않아 현지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 밖에 화샤(華夏)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 HSBC는 올해초부터 12% 할인된 모기지론을 판매하고 있다. HSBC의 경우는 150만위안 이상의 모기지론을 받을때에만, 나머지 3개 은행은 각자 은행의 VVIP고객에게만 12%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공상은행, 스탠더드차터드은행, 푸파(浦發)은행, 시티은행, 베이징농상은행, 베이징은행, 우체국은행, 보하이(渤海)은행, 건설은행, 항성(恒生)은행, 흥업은행, 초상은행, 광다은행 등은 10%의 우대율을 적용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다른 은행들에 비해 더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셈이다.

중국우리은행측은 "현지인 개인고객을 더욱 많이 유치해 현지화수준을 제고시키겠다는 차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동안 한시적으로 15% 금리우대를 적용한 모기지론을 판매했다"며 "이 기간동안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중국인들이 우리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했다"고 소개했다. 우리은행은 4월부터 모기지론 금리우대율을 15%에서 12%로 낮춰 적용했다.

한편, 지난 1월에도 현지매체들이 한국계 은행이 중국의 소매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었다. 당시 하나은행은 하나외환은행 통합법인 출범을 기념해 금리 8%의 5년만기 적금상품을 내놓았었다. 공상은행과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의 5년만기 적금금리가 4.25%였고, 광파은행, 광다은행 등은 4.5%, 핑안은행, 난징은행이 5%인 상황이었다. 때문에 증권상보는 "하나은행이 파격적인 금리를 내세워 중국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하나은행의 8%짜리 적금은 지난 1월8일 현지에서 출시된 후 10영업일만에 가입 한도인 1만6800계좌가 완판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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