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2015]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라운드할 수 있는 길은 ‘바늘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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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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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과 동반하는 것이 그나마 지름길…자원봉사자가 되거나 취재기자로 가 추첨에 뽑혀도 가능

'빅3'로 불리는 (왼쪽부터) 잭 니클로스, 아놀드 파머, 게리 플레이어가 매그놀리아 레인을 따라 오거스타내셔널GC 클럽하우스로 향하고 있다. 세 사람 모두 이 골프장 회원의 상징인 그린재킷을 입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홈페이지]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를 개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라운드하는 일은 어렵디어렵다.

선수로 대회에 출전하거나 이 골프장 회원과 동반할 경우 ‘바늘 구멍’같은 라운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두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도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라운드할 수 있는 길은 몇 갈래가 있다.

첫째 대회 자원봉사자가 되는 것이다. 자원봉사자에 뽑히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일단 자원봉사자로서 한 해 대회를 위해 ‘수고’한다면 대회 다음달인 5월에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라운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둘째 취재기자로 가서 추첨에 당첨되는 것이다. 마스터스에는 매년 전세계에서 500명 이상의 기자들이 몰린다. 오거스타내셔널GC는 매년 이들 가운데 20명 정도를 추첨으로 뽑아 대회 다음날인 월요일에 라운드 기회를 부여한다. 기자는 2014년 라운드 행운을 누렸다.

셋째 인근 대학에서 골프선수로 활약하는 일이다. 오거스타 지역의 대학에서 골프선수로 활약할 경우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라운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넷째 골프관련 책을 내는 일이다. 단, 오거스타내셔널GC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더 메이킹 오브 더 마스터스’라는 책을 쓴 데이비드 오웬이 대표적이다.

다섯째 오거스타내셔널GC의 캐디가 되는 것이다. 이 골프장은 ‘캐디 마스터 엔터프라이스’라는 회사를 운영한다. 이 곳을 수료하면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캐디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그러다 보면 1년에 한 번은 라운드할 수 있다.

여섯째 오거스타내셔널GC의 직원이 되는 일이다. 메이저대회를 개최하는 골프장이기 때문에 많은 직원들이 필요하다. 경쟁률이 높지만, 직원이 되면 연중 한 번은 라운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일곱째 유명한 설계가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 장학금을 받는 일이다. 미국 에모리대 윈스대 웨스턴 온타리오대 조지아테크에서 상위 성적을 낸 후 소정의 과정을 수료하면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무료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라운드 기회도 생긴다.


 

오거스타내셔널GC에 내걸린 '회원만 입장할 수 있다'는 공고문. 대회를 앞둔 공식 연습라운드 기간이 아니라면, 타이거 우즈조차 회원과 동반해야 라운드할 수 있다.                                                                   [사진=골프닷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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