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베이징시 최고의 병원은 베이징대학 제3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2015년 위생공작회의'에서 베이징시 위생계획생육위원회 마오위(毛羽) 부주임은 93개의 베이징시내 주요병원들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고 신경보가 9일 전했다. 베이징대 제3병원은 1958년 설립됐으며, 병원, 학교, 연구기능이 복합된 종합병원으로 중국 전역에 걸친 명성을 지니고 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베이징대 제3병원에 이어 베이징셰허(協和)병원, 유이(友誼)병원, 차오양(朝陽)병원과 톈탄(天壇)병원이 2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병원평가는 ‘DRG(Diagnosis Related Groups) 방식으로 이뤄졌다. DRC방식은 각 병원에서 비슷한 질병의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의료서비스, 서비스효율, 의료안전 등을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DRG방식의 병원평가는 중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시 관계자는 "DRG방식의 병원평가로 인해 각 병원들은 스스로의 역량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이징대학 공공위생학원의 저우쥔(周子君) 교수는 "DRG방식의 조사를 통한다면 각 병원들이 어느 질병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시민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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